이번에는 애플 티비에서 제 최애 미드 두 편을 추천드리려고 하는데요. 더모닝쇼와 디킨슨입니다.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더모닝쇼는 UBA라는 방송국을 중심으로 최근에 실제로 일어난 코로나, 미투운동 등의 사건들을 함께 다루고 있고요. 디킨슨은 가수로도 유명한 헤일리 스타인펠드 주연으로, 미국 유명 시인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의 성장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방송국 앵커와 시인의 이야기인지라 고급 영어와 고전 영어 표현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긴 하지만 중급이상의 실력자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더모닝쇼(The Morning Show)
줄거리와 특징
드라마의 제목인 The Morning Show는 UBA 방송국의 아침 뉴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시즌1에서는 이 방송국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여파와 이에 따른 권력 싸움을 보여준다면 시즌 2에서는 코비드 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현재 방영 중인 시즌 3은 위기에 처한 UBA를 인수하려 하는 테크 거물이 등장하면서, 방송국 내에서의 불평등을 다룹니다. 드라마를 볼수록 미국 방송계의 민낯을 가감 없이 잘 표현해 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알렉스 리비(제니퍼 애니스턴)는 혼란 속에서 자신의 기득권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반면, 브래들리 잭슨(리즈 위더스푼)은 불의를 못 참는 역동적인 캐릭터로 리포터에서 뉴스 앵커가 되어 드라마를 이끌어 갑니다.
추천 대상
3시즌(2019~)이 애플 tv에서 현재 방영 중이며, 각 시즌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각 55분가량의 길이입니다. 뉴스 앵커와 방송국 직원들의 이야기 이므로 대화 수준이 높은 편이며, 다른 미드에 비해 대사가 길고 빠른 편입니다.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처음에는 한국어 자막으로 시청을 하고 영어자막으로 한 번 더 시청해 보시길 권합니다. 격식 있는 영어 표현들을 배우고 익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디킨슨(Dickinson)
줄거리와 특징
디킨슨은 미국의 아이콘적인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독특하고 새롭게 상상해 낸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한 저 같은 사람들에게만 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사실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시인인데요. 이 시리즈는 그녀의 삶, 인간관계, 가족관계, 그리고 개인적인 고난을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에밀리의 시의 문구와 각 에피소드의 주제가 이야기에 엮여서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19세기라는 굉장한 보수적인 사회에서 독특한 시각을 표현하려는 젊은 여성으로서의 도전적인 모습 또한 인상적입니다. 역사, 시, 그리고 현대적인 관련성을 결합한 드라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천 대상
3 시즌으로(2019~2021) 완결되었으며 각 시즌은 30분짜리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인 에밀리 디킨슨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시인이기 때문에 매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시가 많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시라는 게 굉장히 함축적이고, 어순이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외국어 학습자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건 확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800년대 모습을 기반으로 현실적이면서 판타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고 그 점이 단숨에 30개의 에피소드를 연달아 보게 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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