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대극 미드/영드로 영어공부 길디드 에이지, 다운튼 애비

오늘은 드라마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역사도 배울 수 있는 두 편의 드라마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길디드 에이지와 20세기초 영국의 모습을 담은 다운튼 애비인데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시라면 그 당시 건물, 의상,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시대극 드라마로 영어 공부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길디드 에이지 The Guilded Age

줄거리와 특징

19세기 후반, 미국의 길디드 에이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나고 미국의 자본주의가 급속하게 발전한 28년간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경제 부흥기 시대에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기존에 영국에서 넘어온 보수 부자들과 새롭게 부를 얻게 된 신흥 부자세력들의 정치, 부패, 갈등을 잘 그려냈습니다. 특히 그 당시 상류층의 의상과 인테리어가 얼마나 화려하고 멋진지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노예 해방 선언이 된 이후 백인과 흑인 사이의 실질적인 갈등도 볼 수 있는데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여성 페기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백인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을 겪습니다. 

시즌 정보 및 추천 대상

2022년에 시즌 1이 소개되었고 현재 시즌 2가 미국 HBO에서 방영 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상이 너무 예뻐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했던 것 같네요. 시즌 1만 보더라도 이 당시 미국의 상황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영어와 지식, 그리고 재미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원하신다면 꼭 추천드려요. 

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줄거리와 특징

다운튼 애비는 가상의 요크셔 시골 저택인 다운튼 애비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귀족 크롤리 가족과 그들의 하인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20세기 초기를 배경으로 하면서 타이타닉 호의 침몰, 제1차 세계 대전과 같은 중요한 역사 사건과 함께 영국 귀족층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드라마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하기 때문에 우아한 귀족들의 의상과 대저택의 모습을 보다 보면 그 당시 영국 귀족의 부유함과 웅장함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집니다. 특히 귀족인 크롤리 가족과 그들의 하인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이 두 계급 간의 사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시즌 정보 및 추천 대상

2010~2015까지 총 6 시즌으로 끝난 완결작입니다. 영국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얻으면서 결국 이 작품은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그 영화 또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My lady 같은 귀족에 대한 호칭이나, 그대로 재현된 그 당시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20세기 초에 옮겨져 있는 본인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