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미드 추천 2-그레이 아나토미 & 굿 닥터

이번에는 의학 미드 2편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무려 19년간 방송된 그레이 아나토미와 자폐증을 가진 의사가 주인공인 굿 닥터인데요. 법률 드라마를 보면 법정 용어를 배우게 되듯이 의학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나면 의학 용어 마스터가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의학적인 부분들은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의학드라마는 그것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휴머니즘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The Grey's Anatomy)

줄거리와 특징

시애틀의 큰 종합병원에서 주인공인 메러디스 그레이(Meredith Grey)의 인턴 시절부터 전문의, 외과 과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19 시즌에 걸쳐 펼쳐집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의사들의 전문적인 모습과 사생활까지 다 볼 수 있죠. 의사들이 고소득 전문직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메러디스는 유능한 의사인 어머니, 엘리스 그레이, 의 기대에 미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에 굉장히 압박을 받지만 결국에는 엄마 이상의 능력을 가진 의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총격 사건, 비행기 사고, 사랑하는 동료의 죽음 등 충격적인 이야기도 다뤄집니다. 

추천 대상

19 시즌 (2005~)까지 방송되었고 20 시즌도 계획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의 길이는 40분 정도입니다. 다만 주인공인 메러디스(엘런 폼페오)는 19 시즌을 마지막으로 이제 출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 시즌이라는 압박감에 감히 시리즈 감상을 시작하는 마음을 먹는 게 쉽진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정주행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중간 시즌부터 시작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청하시다가 마음에 든다면 처음부터 보는 것도 추천해요. 의학 용어를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습니다. 

굿 닥터 (Good Doctor)

줄거리와 특징

동일 제목의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굿닥터는 션 머피라는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뛰어난 젊은 외과 레지던트의 삶과 경력을 따라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주변 동료와 상급 의사들로부터 계속된 의심과 편견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션은 자신이 중요 구성원임을 입증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의학 드라마에 비해서, 굿 닥터는 의료 분야에 있어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독특한 능력을 가진 개개인들의 강점과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대상

현재 6 시즌(2017~)까지 방영되었고 각 에피소드의 길이는 40분 정도입니다. 자폐증을 가진 의사라는 점이 특이하고,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진짜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의학 드라마이니 만큼 쉬운 영어가 쓰이는 건 아니지만 영어자막의 도움을 받는다면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영어실력의 향상까지 가져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